'고품질 종자'-'화상병 예방' 동시에 잡는 업무협약
국립종자원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경북 김천에서 식량작물 종자 고품질화와 과수 병해충 관리를 위한 중요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집해 지역 농가의 소득 안정과 국가 농업 경쟁력 제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벼와 콩 생산량이 4위에 달하는 주요 식량작물 주산지이며, 특히 사과묘목 생산에서는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과수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품질 종자 보급과 과수화상병 같은 병해충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어 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종자원과 경북농기원은 △고품질 식량작물 품종 육성 및 공급 △지역 과수 주산지 중심의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활동 △신기술 공동 개발 및 기술 교류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과수화 상병이란?
과수화상병은 과수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으로, 주로 사과나무, 배나무, 비탈꽃나무 등에 발생합니다.
이 병은 화상병균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꽃가루나 미세한 상처를 통해 나무에 침입합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1.나무의 가지나 줄기에 흑갈색 병반이 생기고 말라 죽습니다.
2.잎이 흑갈색으로 말라 죽습니다.
3.꽃과 어린 과실이 시들고 검게 변합니다.
4.감염된 나무는 결국 전체적으로 시들어 말라 죽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보유 인력과 시설, 장비를 활용해 품종식별 유전자검사, 식물 신품종 심사 등 신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그 성과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종자검정과 품종식별유전자검사 기술, 식물 신품종 보호 심사기술과 재배시험 업무 등에서 기술교류와 정보공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지역 농가에 새로운 품종을 안내하고 기술을 지도하는 등 종자산업 인력양성과 현장지원 사업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고품질 종자를 활용한 식량작물 생산성 향상과 과수화상병 등 주요 병해충 확산 방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병해충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식량위기 상황까지 대두되고 있어, 이번 협약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국가 기관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립종자원 김기훈 원장은 "세계적 식량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상북도 농업 발전과 나아가 대한민국 종자산업 경쟁력 제고의 새로운 동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가 식량안보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도투데이
국립종자원본사,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위치 안내